▲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한국 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보건의료 협력 포럼'에서 양국 보건 당국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정경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측과 심장수술 역량강화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 보건부와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의료인력 초청 연수·현지 훈련, 감염병 예방 및 진단, 건강보험분야 경험 공유 및 자문,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시스템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다.

또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에티오피아 세인트 폴 병원과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 강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에는 심장수술 전문의가 부족해 매년 4만3000여 명의 환자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연간 300여 명이 인도 등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에티오피아 심장질환 치료역량 강화와 에티오피아 환자의 국내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에티오피아 의약품 기금 및 공급청(PFSA)도 현지 필수 의약품 정보공유, 공동 세미나 개최 등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회사의 현지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간 국민건강보험 협력을 위한 4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추후 국내 건강보험제도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티오피아의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과 동시에 국내 보건의료기술과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상호 윈-윈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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