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선보여

[일간투데이 김준행 기자] 녹색의 희망찬 축제의장 제10회 광산우리밀 축제가 5월 27일 오후 4시 송산유원지에서 개막행사를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광산우리밀축제는 수입밀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는 우리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4년 '우리밀 살리기 광주·전남 운동 본부'가 개최한 축제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는 '광산우리밀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이를 계승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우범기 광주시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성환 동구청장, 김동철 의원, 이영순 광산구의장과 의원들, 안병호 광산경찰서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행사는 천익출 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민형배 구청장의 기념사, 우범기 광주시경제부시장의 축사, 김동철 의원의 축사,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축사, 이화선 작가가 선보이는 대형붓글씨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광산구는 우리밀의 종가이며 특구지역이다. 27년 전 1989년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 활동가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우리밀의 종자를 찾아 광산구에 뿌리고 수확을 하였고. 우리밀의 우수성 인정받아 마침내 광산구가 전국 생산량의 20%가 넘는 우리밀 생산거점이며 우리밀 특구로 우리밀 농협이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번행사를 준비한 광산구 생명농업과 김동호 과장은 “지난 2011년 10월엔 광산우리밀을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으로 등록, 11월에는 우리밀 특구지구로 지정, 2012년 수출길을 개척, 미국과 유럽에서 광산밀을 소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시장도 진출해 성과를 기대하며 광산우리밀을 6차산업으로 도약시켜 생산과 가공을 넘어 광산우리밀로 관광사업으로 확대하는 융복합으로 사업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행사를 끝으로 6월에 정년을 한다"며 "이번행사를 준비하는데 협조하여주신 관계공무원 및 관련단체 그리고 광산구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8개 마을(Village)로 나눠 요리체험, 밀집공예, 전국 우리밀 요리경연대회, 유·초등생 사생대회 등 50가지 전시·문화·자랑·경험·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을 맞아 사생대회와 우리밀 OX퀴즈 대회, 거리 버스킹 공연, 미니 서커스, 대고타악 공연이 펼쳐졌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될 우리밀축제는 지역아동센터가 로켓과 헬기 만들기 등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통통 과학페스티벌’을 5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는 물총 축제를 열린다. 현장에서 즉석해서 경계선을 긋고 관람객이 상대편에게 물총을 쏘고 물 풍선을 터뜨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25㎡ 규모의 풀을 별도로 준비했다.

통통 과학페스티벌은 소재를 직접 조립하고 작동하면서 과학 원리를 자연스레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니 에어로켓, 주사기 두더지, 풍선 헬리콥터, 글라이더, LED 헬리콥터, 에어건, LED 지구본, 무지개 망원경, 인체 골격, 휴대용 해시계 등을 담당자의 설명과 함께 직접 만들 수 있다. 자신이 만든 과학 장난감을 직접 날리거나 작동시켜보는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오후 4시 주무대에서는 히든싱어 미니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JTBC '히든싱어' 이문세와 바비킴 편에서 우승한 출연자가 직접 공연한다. 더불어 고교생과 대학생들의 춤과 노래 경연인 '댄송페스티벌', 더불어樂 노인복지관 공연도 선보인다.

특히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알파오’로 화제를 모은 컴퓨터 오목프로그램 ‘이씬(Yixin)’도 광산우리밀축제에 참여한다.

광산구는 ‘알파오와 오목대결’ 부스를 행사 기간 3일 동안 운영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2시부터는 주무대에서 알파오와 관람객들의 대국을 1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우리밀 제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우리밀 OX 퀴즈’와 광산구 작은도서관연합회가 운영하는 ‘독서체험’ 부스 역시 재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9일에는 동물 형상을 대형 풍선으로 표현하는 '벌룬 매직쇼'와 K-POP과 화려한 안무가 어우러진 여성 댄스팀 샤넬의 '댄스 갈라쇼', 전국 우리밀 경연대회, 폐막식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내 우리밀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우리밀 쿠킹 스튜디오'와 밀짚공예,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계속된다.

축제 문의는 광산우리밀축제 추진위원회(062-960-849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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