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활발한 교류 활동…이전 공기업 성공적 모델 정착
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 정부정책 선도…해외사업 가시적 성과

▲ 지난 해 6월 한국국토정보공사 출범 기념 제막식행사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LX

[일간투데이 임준혁 기자] 삼년 전 서울 여의도를 떠나 전북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튼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다음달 4일 출범 1년을 맞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영표)는 그 동안 '대한민국 동반성장 혁신 대상'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관선정', '공공기관 지속지수 종합대상', '능력중심채용(NCS)기재부장관상', '지역사회 봉사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았다.

LX는 4000여 명의 직원이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176개 지사, 부설기관인 국토정보교육원과 공간정보연구원에서 지적측량과 지적재조사, 공간정보, 해외사업, 교육 및 연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중견 공기업이다.

지난 2013년 11월 본사를 현재의 전북혁신도시(전주)로 이전했으며, 공간정보관련 3개 법률이 개정되면서 작년 6월4일엔 사명을 '한국국토정보공사'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이로써 LX는 기존 업무 외에 국가공간정보체계구축 및 지원과 연구, 기술개발, 표준화, 국제교류 등의 사업이 더해져 국토와 공간정보의 허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지난 5월17일 국립발레단과 LX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된 발레공연이 충남 태안군에서 성료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X

◇ '찾아가는 발레 이야기'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선봬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LX는 지역사회와 유대는 물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가을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전주 땅을 밟은 LX는 1사 1촌 자매결연과 사랑의 김장 나눔, 희망의 송편 빚기, 희망상자 나눔, 국립발레단 공연유치 및 발레교실 개최, 물품구입 시 전주시장 활용, 각종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사의 사회공헌 철학은 '누리知'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만들어 구체화됐다.

국토를 뜻하는 순 우리말인 '누리'와 앎을 뜻하는 한자어 '知(지)'를 합성해 만든 누리知는 국토정보를 활용해 사회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LX의 의지를 담았다.

누리知 봉사단은 CEO와 노조위원장이 함께하는 노사공동단장을 필두로, 본사 봉사단 외 14개 예하 기관(교육원·연구원·지역본부 등) 봉사단과 176개 지사봉사단 등이 서로 협조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국단위의 지역밀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론 행복·희망나눔 측량 및 문화재 정밀측량 기록화 사업, 'LX토지알림e' 어플리케이션 제공 등이 있다.
 

▲ 수년째 LX와 국립발레단은 발레 공연과 함께 문화혜택이 어려운 낙도와 농촌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 발레교실을 열고 있다. 김영표 사장이 학생들과 함께 발레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LX

특히, 일반적인 단순 기부금 전달과는 차별된 사랑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찾아가는 발레 이야기'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X와 국립발레단의 문화나눔활동 MOU체결에서 시작된 이 공연은 벌써 6년째 순항 중이다. LX는 공연장 확보와 관람객 유치, 국립발레단은 수준 높은 발레 공연과 시범을 맡아 매년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평소 발레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 저소득층 등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전국 40여 곳에서 4000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비인기스포츠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이클 선수단은 LX의 안정적 후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 지난해 11월11일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를 찾아 해변 환경정리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X


◇ 임금피크제 도입 및 대국민 서비스 강화

LX는 정부 3.0정책에 부응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장년층의 고용안정과 청년층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 피크제를 전면 시행한 것은 물론,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올해 2월25일부터는 국토정보기본도를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1인 창업이 가능토록 공간정보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으론 처음으로 국가직무표준(NCS)을 도입해 작년과 올해 7개 대학과 장기현장실습(IPP) 산학협약을 체결, 창의적인 실무형 청년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달 4일엔 NCS기반의 직무능력중심 채용방법을 통해 87명의 신입사원을 임용하기도 했다.


 

▲ 올해 초 폭설로 인한 전북지역 하우스농가 피해상황을 드론으로 현황측량해조사하고 있다. 사진=LX

◇ 공간정보와 빅 데이터기술 융홥 신성장 동력 발굴

한편, LX공사가 기존업무이자 국토정보의 기본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지적사업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 올해 들어 사명변경과 함께 확대된 대표 업무인 공간정보사업과 글로벌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LX는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한 번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공간정보통합포털을 구축했다. 지적 및 국토종합정보 부문 싱크탱크로 전담 운영하며 이를 통해 올 2월25일부터 '국토정보기본도'를 국민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국토정보 기본도는 항공기나 인공위성에서 찍은 국토의 모습을 바탕으로 그 위에 토지와 건물, 시설물 등 부동산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공한 것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1인 창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정보기본도는 공개 약 두 달이 지난 4월말 기준, 조회 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드론 활용 신사업 분야 안전성검증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3월2일 전주시와 첫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비행을 마쳤으며, 3월11일부터는 제주에서 해수부와 지적측량과 현황측량을 통한 '바닷가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4월1일엔 전주시 중인동 완산체련공원 내 설치된 전주공역 개소식에 참여해 드론 시연과 함께, 공사가 구축중인 'UAV 활용 국토조사 플랫폼'을 대형모니터를 통해 소개했다.

이 외에도 이번달 28일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토부가 주최하는 'Go 드론 2016 코리아'에 참가해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고 무인항공기 관련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지하 대회의실에선 '제5회 UAV활용 공간정보 활성화 포럼'도 개최했다. 앞으로 LX는 국토조사와 시설물안전진단 등의 업무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간정보와 빅 데이터의 기술 융합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간정보와 빅 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소상공인 부도예측모형, 모형 정확도 97∼99%달성'이란 과제로 빅 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올해 구축하는 소상공인 상권분석 및 창업지도 시스템구축에 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지난 5월25일엔 전북도와 LX가 공동 분석한 '빅 데이터 활용 상수도 누수절감 분석 완료 보고회'가 열려 앞으로 전북도와 전주시의 상수도 정비 기본계획 정책수립 시 객관적인 분석과 대안 마련이 가능해졌다.

2013년 상반기 히트상품에 이어 2015년 올해의 앱으로 선정된 'LX토지알림e'서비스 역시 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한 정부 3.0 실행의 대표적인 예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공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김영표 사장(사진 오른쪽 3번째)이 워싱턴DC세계은행회의에 참석해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LX홍부부스앞에서 기념촬양을 하고 있다. 사진=LX

◇ 우루과이 지적도 개선사업 등 글로벌사업 '시동'

LX가 그동안 많은 시간 공들였던 글로벌 사업도 서서히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먼저 지난 2월 미주개발은행(IDB)의 사업승인을 받고 4월부터 사업추진에 들어간 '우루과이 지적도 개선사업'은 국내위성인 아리랑 3호와 공사의 무인항공기 측량기술을 활용한 첫 해외진출사업으로 중남미 지역의 사업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세계은행(WB)협력사업 완료 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을 활용해 이번달 후속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튀니지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종합계획 수립사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X는 그동안 지적도면전산화와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관련 공무원교육 등을 포함한 튀니지 토지행정분야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을 주도해 왔다.

성공적인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세를 효율적으로 부과하기 위한 '키르기즈스탄 토지등록청의 토지행전 선진화사업'도 올해 2월부터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작년 1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3월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회의에 김영표 LX공사 사장이 참석해 한국의 선진 토지정보시스템(KLIS)을 혁신사례로 발표하면서, 케냐와 온두라스, 말라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가 겪고 있는 다양한 토지관련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세계적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 이번달 2일부터 6일까지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국제측량사 연맹(FIG) 상임위원회에선 토지행정과 공간정보 분야의 4개 논문을 발표하고 LX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5월24일부터 나흘간 아프리카대륙의 수도라 불리우는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정부기관과 토지행정 및 공간정보 분야에 2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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