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육상 6연패 도전'

[일간투데이]

'회장님' 보다는 '삼촌' 같은 친숙함
연간 1200억원대 공사수주 전국 중견기업 대표
육상연맹 연간 3천여만원 '쾌척' '욕심없은 봉사'
기업이윤 사회환원 '확고한 경영철학'


척박한 불모지, 충북 충주를 육상의 메카로 탈바꿈 시킨 인물이 있다. 그는 충주 향토기업인 ㈜대흥종합건설을 이끄는 40대 CEO 김정우 충주시육상연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낙후한 육상환경에서 취임해 8년간 3대째 연임 회장을 맡은 '충주육상의 거목'이다. 그는 연맹 회원 45명과 초·중·고, 일반부 35명 등 모두 80여명의 연맹 식구들을 위해 그간 아낌 없는 관심과 격려를 이어왔다. 그리고 2011년 영동군에서 열린 제50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육상부문 5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6월 9일 단양군에서 열리는 제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역시 육상에서 종합우승을 목표로 출전선수 모두의 사기도 충전된 상태이다. 그는 매번 도민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1000만원의 사비를 포상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1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선뜻 쾌척하고, 우수선수와 실력 향상에 온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충북 전체적으로 보면 충주가 우수선수 지원이 열약한 편이라 자체적으로 선수격려를 통해 우수선수 발굴에 나서고 사기를 함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육상 필드와 트랙, 마라톤까지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각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며 6연패 위업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육상 우승이 충주시 전체 종합우승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효자종목'임을 되새겨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충주시육상연맹의 주축은 충주시실업팀으로 담당부서인 체육진흥과는 물론 도민체육대회 지원부서인 총무과·기업지원과·친환경농산과 관계자들도 운동장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조길형 충주시장의 육상 사랑은 대단하다. 충주시체육회장으로 저희 육상연맹 소통 밴드까지 참여해 활동을 관찰하고 경기력 향상에 늘 관심을 가져 주신다"며 "연맹에 대한 무한지원도 약속한 상태며 수시로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 격려도 잃지 않고 타 협회보다 더욱 큰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며 이번 도민체육대회 학생부 경기는 지난 달 열려 벌써 준우승을 차지한 상태로 전체 우승을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평소 바쁜 일정에도 실업팀 훈련장인 문경 상무국군체육부대를 찾아 영양식을 제공하고 전지훈련장인 제주도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는 애정을 보인다.

그를 보고 어린선수들은 '회장님' 칭호보다 집안 '삼촌'처럼 친근하게 대한다. 매번 명절이면 격려금과 한 다발의 선물도 선사하는 멋진 회장이다.

대회 때는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현장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시합 외에도 2달에 한번은 전체 연맹 임원선수들이 모여 가슴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회장으로써 연회비 1000만원 외에도 사비로 연간 2000여만의 훈련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아낌 없는 열정으로 연맹을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2017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공인 1종 종합운동장 신축공사가 한창인데 전국체전 뒤에도 대한육상경기연맹 등과 협의해 운동장 활용을 위해 엘리트 전국대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충주시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꿈나무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협의해 관련 대회를 유치하는 등 경기활성화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맹 회장직을 '욕심없는 봉사'라고 생각한다. 연맹 회원들도 가식없는 순수한 그의 육상 사랑에 존경을 표한다.

지난 2월 열린 충주시육상경기연맹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됐고 오는 10월 취임식도 간소하게 가질 계획이다.

그와 육상과의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흘러간다. 당시 연맹 부회장이던 김 회장이 선뜻 취임을 허락하며, 이젠 충주시의 대표 효자종목으로 위상를 굳혔다.

불과 취임 1~2년 만에 충주를 육상의 본 고장으로 만들어 냈다. 지난 2011년, 제22회 중부매일 역전마라톤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충청일보 역전마라톤 학생부 4연패, 학생·일반부 종합은 2010년 2012년까지 3년패을 거두기도 했다.

그의 충주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충주청년경제포럼 초대회장을 역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충주 대표 향토기업으로 연간 국내 공공수주 1200억원을 돌파하며, 전국 건설사에도 뒤지지 않는 마인드를 달성했다.

그는 이제 충주를 떠나 전국 무대에서도 당당히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충북을 제외한 타 지역의 공사수주가 60%를 넘어선다.

겸손하면서도 사려깊은 성품으로 선망을 얻고 있으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9일 단양에서 열리는 제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는 충주 육상을 다시금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6연패를 이뤄 충주시 종합우승에 기여하고 충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며 현재 선수들의 사기도 왕성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의 몫"이라며 "충주 육상이 전국 육상의 산실이 되는 날까지 선수 육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 이는 당연히 제가 할일이고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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