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창죽·평창에 36MWh 규모 풍력연계형 ESS건설 추진
180억원 규모 민간투자사업…에너지신산업 저변확대 선도

▲ 지난 27일 강원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창죽풍력단지에서 고명석 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강원도 3개 지역 풍력 연계형 ESS착공관련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일간투데이 김예람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지난 27일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위치한 창죽풍련단지에서 풍력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착공기념식을 열고, 태백·창죽풍력발전(대표 김근안)과 평창풍력발전(대표 현철)과 함께 ESS 연계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이번 ESS 연계가 에너지신산업 저변 확대와 ESS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피크시 공급하는 장치로,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풍력발전의 불규칙한 출력을 제어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36MWh 규모로 태백 및 창죽풍력에 각 3MW급(Battery 9MWh), 최근 준공된 평창풍력엔 6MW급(Battery 18MWh) ESS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태백·창죽·풍력발전 3개 풍력 SPC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효성, 남부발전으로 이뤄진 SPC 풍력단지 주주사와 민간사업자인 이맥스이에스에스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에 3개 풍력 SPC는 ESS 설치·운영을 위해 풍력단지를 임대하며, 남부발전은 ESS를 통해 추가 발생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정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맥스는 180억원의 사업비 투자와 운영기간동안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강원도 3개 풍력단지 민간투자형 ESS 연계사업은 풍력과 ESS의 패키지형 사업으로, 추가 경제성을 확보할뿐 아니라, 풍력발전의 신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태백 귀네미풍력과 정암풍력단지 등 신규단지에 ESS를 추가로 설치해 ESS산업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신산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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