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 은퇴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루니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아이슬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로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루니는 A매치에 115경기나 나선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는 주장을 맡으며 잉글랜드의 우승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실제로 탈락이 확정된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전반 4분 페널티킥 득점 이외에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루니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아이슬란드는 두 골을 넣었는데 우리는 동점골을 얻을 수 없었다. 많은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불행하게도 이기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슬란드전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은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선수들을 한 명씩 찾아가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루니의 거취는 차기 감독의 선택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루니는 "누군가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더라도 나는 계속 대표팀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내후년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계속 뛸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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