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31% 높은 42.90달러에 거래

▲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라인스토어의 모습. 사진=뉴시스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라인의 주식(LN)은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31% 높은 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 라인은 거래 직후 35% 오른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기업공개)를 실시한 5번째 IT(정보기술) 기업으로 이중 최대 규모다.

라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주식예탁증권(ADR) 형태로 2200만 주를 상장했다. 라인은 IPO를 통해 약 11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기술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라인의 기업가치는 70억 달러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라인은 지난 달 10일 시설, 운영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3500만주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중 2200만주는 14일 미국증시에 상장됐으며, 나머지 1300만주는 15일 일본증시에 상장된다. 라인은 추가로 525만주를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라인은 2000년 네이버 재팬으로 출발했다. 2011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출시로 폭발적 성장을 시작했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230개국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2억1800만 명에 이른다.

일본에서 40대 이하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64%가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태국과 대만에서도 메신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1204억 엔에 달했다. 라인의 매출은 2013년 396억 엔, 2014년 867억 엔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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