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송전철탑 1만기에 시설된 OPGW 드론 점검
설비 점검시간 90% 단축…연간 75억원 비용 절감 기대

▲ 드론으로 송전철탑 점검하는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일간투데이 김예람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다음달부터 철탑에 설치돼 있는 광섬유 복합 가공지(OPGW)에 대한 시설점검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철탑에는 전기를 송전하는 송전선과 통신망으로 이용하는 OPGW가 시설돼 있는데, 대부분 철탑이 산악지역에 위치해 있어 인력 점검 방식은 사람이 산을 등반한 뒤 철탑에 올라가 설비를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이 있었다.

한전은 현재 전국에 총 4만 2372기의 철탑이 세워져 있는 가운데, 올해 우선적으로 철탑 1만기에 설치된 OPGW 점검에 착수하며, 내년에 추가로 3만기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시범점검 결과 드론점검은 인력점검에 비해 점검시간 90%를 단축시켰으며, 하루 점검 가능한 수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점검 신뢰도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입증돼 드론 활용시 설비고장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OPGW 점검 때 드론을 활용한 방법으로 점검시간 단축으로 인력점검에 비해 연간 7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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