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지난달 7일 유럽원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올림픽 와일드카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24)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25일(한국시간) 호주 언론 '헤럴드 선'에 따르면,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을 위해 호주 멜버른을 찾은 손흥민은 "선수들이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커다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며 "그는 내가 레버쿠젠 시절에 했던 축구와 비슷하게 매우 높은 압박 축구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술은 내가 추구했던 것과 일치한다. 팀의 많은 젊은 선수들이 이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은 우리입장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독일 무대에서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을 거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며 "우선 프리미어리그는 보다 몸싸움이 치열하고, 1대1 상황이 많으며 빠르다"고 분석했다.

또 "잉글랜드에서는 주심들이 많은 파울을 불지 않는다"며 "분데스리가는 비교적 느리지만, 보다 전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에 출전해 유벤투스 등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은 멜버른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초 이곳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멜버른에는 좋은 기억 뿐이다"며 "아시안컵 당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두 골을 기록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곳에 오게돼 매우 기쁘다. 날씨가 조금 춥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왔다는 사실에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에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손흥민은 다음 달 1일 브라질에 짐을 푼 올림픽축구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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