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3>

스윙은 인체 각 부분의 상호작용에 의한 연쇄동작을 기초로 하고 있다.

백스윙을 손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이 같은 일련의 동작을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 스윙이 빠를수록 클럽을 쥔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 스윙이 빠르지 않더라도 볼을 쳐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손이 먼저 움직이기 쉽다. 히프로 시작되는 움직임에 그저 맡기면 되는데 양손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또한 볼을 힘껏 치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다 보니 양손을 먼저 움직이게 만든다. 이때 팔과 어깨에 힘까지 들어가니 스윙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그러면 다운스윙에서 양손과 팔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분명한 것은 양손과 팔이 히프 높이로 내려 올 때까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팔은 단지 히프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오면 된다. 다운스윙에서 양손과 팔은 ‘무임승차’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양손과 팔이 능동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스윙을 망친다.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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