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10월 대비 4-5단계 사용가구 450만호↑
이훈 의원 "여름철 전기사용량多, 누진단계 늘려야"

▲ 이훈 더민주 의원. 사진=이훈 의원실

[일간투데이 김예람 기자] 주택용 전기 사용이 계절적 수요에 따라 최대 1.3배 늘어나, 누진구간에 대한 변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월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은 207kwh로 가장 적었고, 8월엔 268kwh로 10월보다 61kwh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진구간에 대한 가구 변화는 10월 대비 8월에 1~3단계 전기사용 가구가 530만호 줄어든 반면, 4~5단계 사용은 450만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대비 8월의 누진구간별 가구수 추이를 살펴보면, 1단계 사용자는 416만 가구에서 298만가구로 약 28%가 줄었다. 2단계는 575만명에서 422만명으로 27% 감소, 3단계는 789만 가구에서 527만 가구로 약 34%가 줄어들었다.

이들 가구는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이상 누진 구간을 뛰어 넘었다. 4단계 사용자는 10월 대비 8월에 388만가구에서 602만가구로 215만 가구가 늘어 10월 대비 155%나 증가했다.

5단계 사용자 역시 43만 가구에서 272만 가구로 230만가구가 급증했다. 한여름 5단계 구간의 사용자는 10월 대비 8월에 634%로 급증한 것이다. 전체가구 중 10월에 5단계 사용자는 1.9%에 불과했지만, 8월에는 12.3%로 늘어나고 4단계 사용자는 17.5%에서 27.2%로 증가했다.

이 의원 "이번 여름의 무더위가 평년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는 만큼 각 구간의 사용량을 누진단계 한 단위씩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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