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휴교·열차편 운행 중단 등 초동조치…시속 30㎞로 북상

▲ 태풍 10호 라이언록이 30일 오후 일본 수도권 북쪽 도호쿠(東北)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사진을 태풍 10호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NHK/뉴시스

태풍 10호 라이언록이 30일 일본 수도권 북쪽 도호쿠(東北)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이날 정오 무렵 도쿄 등 간토(関東) 지역에 접근, 오후에 도호쿠 지역에 상륙해 북서쪽으로 이동하다 같은 날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도호쿠 지역에는 기록적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했다. 또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며 일부 열차편이 운행을 중단하고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은 도호쿠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 공항 이착륙 항공편을 중심으로 110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도호쿠 지역에서는 31일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우려가 있다. 31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은 많은 곳에서 350㎜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도호쿠 지역은 평년의 8월 1개월분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이은 태풍으로 지반이 약화된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의 피난 경로 확인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태풍이 태평양 쪽에서 도호쿠 지역으로 직접 상륙하는 것은 1951년 통계 시작 이후 처음이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바(千葉)현 조시(銚子)시의 동쪽 약 170㎞부근에 위치, 시속 30㎞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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