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무신 정권기에 불교계의 지도자로 활약

[일간투데이 이교철 기자] 고려 무신 정권기에 불교계의 지도자로 활약한 혜심 진각국사의 생애와 사상을 집대성한 논문집이 발간됐다.

㈔진각국사 선양회(이사장 대현스님)는 진각국사의 탄신 838주년을 맞아 국사를 기리기 위해 논문집 ‘진각국사의 생애와 사상’을 펴냈다.

논문집 발간에는 화순군의 지원 아래 전남대 이중표 교수를 비롯해 광주대 이희재 교수, 조선대 최성렬 교수, 이화여대 박재금·김영미 교수, 충남대 김방룡 교수, 신라대 조명제 교수 등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순의 고승과 불교유적의 문화적 의의, 진각국사 혜심의 생애와 사상사적 위치, 혜심의 선시에 나타난 역설, 진각국사 혜심의 여성 성불에 대한 인식, 혜심의 공안선 이해와 선문염송집 등이다.

진각국사 선양회 이사장 대현스님은 발간사에서 “그 동안 진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10번의 다례제와 2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했지만 그것만으로 역부족이라 생각해 ㈔진각국사 선양회를 만들고 관련 학자들의 참여 아래 화순군의 지원으로 논문집을 발간했다”며 “이번 논문집 발간을 계기로 불교의 가르침과 참선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진각국사의 생애와 사상을 본받아 숭고한 자비정신을 서로 교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진각국사의 생애와 사상'은 국사의 뛰어난 업적과 행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논문집 발간으로 대중들에게 국사의 사상이 널리 퍼지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진보된 세상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각국사 혜심은 화순읍 출신으로 조계종의 본산인 송광사(당시 수선사)의 2대 주지로서 한국 불교 사상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진각국사가 편찬한 선문염송과 선문강요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연구가 되고 있는 불교 사상서이고 국문학사상 최초로 본격적인 선시를 지었다는 점에서 국문학사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진각국사 선양사업 등에 관한 문의는 진각국사 선양회(010-2971-464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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