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투’의 勝將 ‘몽클라르’ 장군 추모유품 사진전 개최
‘지평리를 사랑하는 모임’ 주최…‘김희수기념 수림아트센터’

▲ 몽클라르 장군의 추모와 유품 사진전시회가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있는 ‘김희수기념 수림아트센터’(세종대왕 기념관 옆)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된 유품들.
‘불멸의 승장(勝將)’ 몽클라르 장군은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영원한 우정의 가교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공식적 외교관계는 올해로 130주년을 맞는다. 1886년 국교수립이 됐다. 특히 1950년 6·25 한국전쟁 때 프랑스는 대대병력을 한국에 파견,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전투’에 참가했다.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고 특히 전쟁을 승리로 이끈 몽클라르 장군의 정신은 현재도 한국인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빛나는 승전으로 평가받는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2월 15일까지 미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중공군과 벌린 전투로 6.25전쟁에 개입한 중공군이 1951년 2월 세 번째의 대공세를 개시, 국군과 유엔군의 전선을 밀어 내려오고 있을 때 미군과 프랑스군의 연합부대가 중서부전선의 지평리에서 중공군을 강타해 기세를 꺾어놓은 전투로 지평리 일대를 사수한 역사적 전투다.

때문에 현재의 양평군 지평리는 너무도 유명한 곳으로 ‘지평리를 사랑하는 모임’(지평사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정도다. 이 조직은 사단법인으로서 국방부 인가를 받은 단체다. 지평막걸리로 유명한 현재의 주조장은 6·25 당시 프랑스군 대대본부로 프랑스군을 이끌고 10만여명의 중공군을 격퇴한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1892-1964) 프랑스 장군의 전쟁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이에 ‘지평사모’가 몽클라르 장군의 삶과 철학을 보여주고 프랑스와 한국의 평화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몽클라르 장군의 추모와 유품 사진전시회가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있는 ‘김희수기념 수림아트센터’(세종대왕 기념관 옆)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열리고 있다. 동 행사는 내달 10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사흘간 전투서 중공군 3만 명 격퇴

“한국의 경제적 발전에 몽클라르 장군 德 잊지 말아야”
‘지평사모’는 “금번 몽클라르 장군 추모사진 및 유품전시의 주체는 프랑스의 자유수호 정신과 한국의 보은으로 몽클라르 장군은 일찍이 헝가리에서 조부와 함께 프랑스로 이민, 프랑스 육사를 졸업하고 세계 제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거치면서 프랑스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용맹을 떨쳤다”고 밝혔다.

‘지평사모’는 또 “몽클라르 장군은 6·25 한국전쟁을 마지막 전쟁터로 생각하고 딸이 어머니 뱃속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자유수호의 결의를 보여준 용장 이었다”면서 “금번 추모유품 사진전은 몽클라르 장군의 삶과 한국인의 자유를 위한 결연한 군인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로 인해 한국이 세계10위의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기초가 됐으며 한국인은 몽클라르 장군의 후손들과 교류했고 지난해 2015년에는 파리를 방문, ‘몽클라르’ 장군의 묘소를 참배해 보은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육군 3성장군인 몽클라르 장군은 6.25당시 지평리 전투에서 프랑스군 600여명을 진두지휘하며 백병전으로 중공군 3만 명을 격퇴시켜 열세에 있던 연합군의 전세를 역전시킨 계기가 됐고 결국은 승리를 이끈 용장이다. 2009년부터 몽클라르 장군의 추모사진전 행사를 하고 있는 지평사모 김성수(73) 대표는 “한국이 오늘날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몽클라르 같은 용장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몽클라르 장군 가족들이 소장해온 장군의 사진 30여점과 장군이 착용했던 모자와 견장 등이 전시되는데 장군의 딸 ‘파비앤’은 “프랑스에서도 잊혀져가는 우리 아버지를 한국인들이 기억해줘서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지평사모’는 밝혔다. 이번 전시회 후원에는 국가보훈처, ㈜대성, ㈜동일, 주한프랑스대사관, LACOSTE, 법무법인 아태 등이 참여했다. 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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