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5언더파 66타…중간 합계 13언더 129타

▲ 전인지. 사진=뉴시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지난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인 박성현(22·넵스), 펑샨샨(중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회 첫 날 박성현과 함께 8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전인지는 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8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12번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올라선 뒤 13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전인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7번홀(파4)에서도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확실히 지켰다.

지난해 'US 여자 오픈' 우승과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전인지는 압도적인 점수로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인지는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 타이틀로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에 빛나는 박성현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3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친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줄인 펑샨샨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5개로 10언더파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타를 줄이며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4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2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아마추어 성은정(17)은 샷 난조로 이날만 6타를 더 잃어 합계 10오버파를 기록,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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