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신 5천년 결정체인 古典을 시대정신에 맞게 재해석
“인간 덕목과 삶을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지혜 성장”기대

“정치와 경제, 도덕성 위기의 시대에 해법의 치도(治道)를 밝힌다!”
언론인으로서 인문학 권위자가 동양정신 5천년의 결정체인 고전(古典)을 시대정신에 맞게 해석한 책이 출간됐다. 오랜 역사의 우물 속에서 길어 올린 오늘의 통찰이자, 내일의 비전을 발견케 하는 청량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들의 한숨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심화된 소득 양극화에다 지도층의 도덕성 실추마저 우려를 사는 현실에서 ‘국민 행복지수’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위정자들이 아프게 느껴야 한다.
이런 현실적 문제의 해법을 저자는 고전에서 찾고 있다. 고전이란 ‘옛 문헌’이란 뜻이지만 굳이 이러한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류 역사가 지나온 경험의 축적이기에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인의 현명한 처세를 위한 교훈도 담겨 있으며, 치인치세(治人治世)의 명언·명구가 줄을 잇는다.
동양 고전의 전통적 지혜가 날이 갈수록 주목받는 이유는 동양사상의 오랜 역사성과 심오한 깊이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고전에는 ‘세상일을 통찰하는 학문이자 세상의 인정과 세태를 간접 경험’하는 지혜와 방략 등이 녹아 있어 현대인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의제 설정이 될 만한 주제의 뉴스를 선정, 유가경전(儒家經典)을 비롯해 <노자(老子)> <장자(莊子)> <묵자(墨子)> <한비자(韓非子)> 등 사상서, <사기(史記)> <한서(漢書)> <십팔사략(十八史略)> 등의 역사서와 <손자병법(孫子兵法)> <육도삼략(六韜三略)>을 비롯한 병서(兵書), <관자(管子)> <채근담(菜根譚)> 같은 중국의 고전, 그리고 <격몽요결(擊蒙要訣)> <목민심서(牧民心書)> 등 한국의 고전 가운데 그에 걸 맞는 문장을 찾아내 세계일보에 칼럼 형식으로 쓴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특징은 고전이면서 시사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어려운 동양고전을 다 읽지 않아도 그 전체 내용과 핵심 사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하고, 여러 고전에 나오는 주요 구절들을 제시해 그 책의 정수(精髓)를 흡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 한자 공부를 시작으로 대학과 중·고교 국어교사 시절 향교에서의 학습 등 꾸준히 한학을 익혔고,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고전 연구를 통해 식견을 넓혀 왔다. 세상의 어떤 열매도 그 뿌리가 없이는 맺을 수 없는 법이다. 고전도 현대인에게 그러한 뿌리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한문은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고력을 증진시킨다.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로 성장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과의 교역에서도 한자·한문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교훈을 얻고, 현대인들이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며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뜻과 아름다움이 빛나는 고전 속 문장들을 통해 인간 덕목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과 공동체를 위해 찬찬히 돌아보며, 삶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의 안목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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