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학습동아리…20여 회원들의 헌신적 봉사
생활기초교육 등 ‘자존감 키우는 성장 프로그램’ 눈길
강주분 회장 중심 설립
경기 의왕시 학습동아리 ‘누리봄’을 이끌고 있는 강주분 회장의 말이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가정 구조와 기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핵가족화의 가족 구조에 있어 취업 여성 증가, 이혼 급증, 주말부부 증가 등으로 문제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그 속에서 결손가정 아동, 보호 결핍 청소년 등 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요청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강 회장을 중심으로 의왕시 거주 뜻 있는 여성들이 주축, 2013년 11월 1일 ‘누리봄’을 설립했다. 취약계층의 아동 및 청소년들이 자칫 자존감을 잃을 수 있는 부분을 성장프로그램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다양한 체험 및 심리 상담·놀이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미래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한 취지다. 자연스럽게 취약계층의 아동 및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된다.
강 회장은 “‘누리봄’ 은 사회상담 전문프로그램인 진로 인성코치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 취득 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왕시민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라며 “주요 활동은 의왕시 관내의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동시에 자원봉사의 의미 및 자신과 타인,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계획적인 학습 및 생활 습관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게 주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20명으로서 회원들은 취약계층의 미취학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는 성장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체험 활동을 이끌고 있다. 예컨대 ▲민속 명절에 행해지는 각종 민속놀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민속명절 체험 ▲국내외 직업을 분류해 체험학습을 하는 직업체험여행 ▲나라별 다문화 가정 강사를 초빙해 각 나라의 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해보는 학습교실 운영 ▲생활체육, 행사참여, 생일잔치, 영화감상, 생활요리 등에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여가능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활동 ▲보육시설 아동을 중심으로 개인위생 및 신변처리, 식습관, 책 읽어주기 등을 위주로 기초교육을 해 자립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상생활기초교육 등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서 누리봄 강 회장과 남명순 총무를 비롯한 회원들은 명륜보육원을 방문, 어린이들과 만두만들기 체험을 하고 원아들이 행복한 저녁 만찬이 되도록 봉사했다. 원아들이 모두 맛있게 만두를 먹고 꿈을 키우는 모습을 지켜본 누리봄 회원 어머니들은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행복감에 젖었다. 황종택 대기자 resembletree@dtoday.co.kr
황종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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