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통해 비난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국제전시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남조선의 친미보수세력들과 결탁해 반공화국 제재소동의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최근 반기문 총장이 기자회견 등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을 강하게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조속한 제재 조치 등을 요청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난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반 총장에 대해 "초보적인 공정성도, 이성적인 사고력도 없으며 오직 미국과 괴뢰패당의 비위나 맞추면서 그 강도적 요구에 맹종·맹동하는 정치사환군"이라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면서 반 총장이 내년 한국 대선에 도전할 정략적 타산을 위해 이러한 반북 대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관심 없지만, 반기문이 유엔을 배경으로 미국의 철저한 하수인, 괴뢰친미보수세력의 꼭두각시가 되여 반공화국제재압살책동에 앞장서 온 만고죄악에 대해서는 낱낱이 계산하고 있다"면서 "우리에 대한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면 그 대가를 값 비싸게 치를 수 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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