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vs 트럼프' 누가 웃을까…35%는 "모르겠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선거 유세장에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26일 실시되는 대선 1차 TV토론에서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25일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6%가 1차 토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했다.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29%였다. 나머지 35%는 '모르겠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50%는 이번 토론이 지지 후보 결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의 판단이 각 후보의 토론 성적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모닝 컨설트는 분석했다.

토론 승리자를 묻는 설문은 등록 유권자 19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4일 사이 실시됐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초박빙이다. 트럼프가 39%로 클린턴(38%)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 주 전에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2%포인트 리드한다고 조사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2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7일 오전 10시)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90분 동안 첫 번째 대선 토론을 진행한다.

클린턴은 나흘 전부터 유세를 중단하고 모의 토론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는 유세 일정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본연의 모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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