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 부를 수 있었다는 데 감사하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워싱턴DC 소재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 개관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故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조사를 요청받았으며, 현재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페레스 전 대통령 별세 당일인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이 세상에는 인류 역사를 바꾸고 인간사에 있어 우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도덕적 상상력을 넓히며 우리 자신에 대해 보다 더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내 친구 시몬은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 "시몬을 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었다는 데 항상 감사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2년 페레스 전 대통령에게 미국 최고 시민훈장인 자유 훈장(Medal of Freedom)을 수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문단과 함께 30일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페레스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오슬로 협정으로 페레스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예루살렘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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