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여

▲ 지난 29일 저장성 수이창현 수춘의 산사태 현장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제17호 태풍 '메기'가 강타해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중국 민정국은 이날 9시 기준 태풍은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장시(江西)성 3개 성(省)에 이같은 인명피해를 입혔고 이재민은 142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전날 새벽 푸젠성 후이안 연안을 통해 중국에 상륙했고, 저장성 여러 지역에서 호우가 지속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33명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7명이 실종된 저장성 수이창(遂昌)현 수춘(蘇村)에서 산사태 현장에서는 4명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수가 23명으로 줄었다.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들이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태풍에 따른 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중국 민정국은 58만9000명이 긴급 대피했고 가옥 붕괴 900채, 주택 파손 1만채이며 농작물 피해 면적도 40만7000㏊에 달하며 이중 3만㏊에선 수확이 불가능하는 등 직접 경제손실액은 25억 8000만 위안(약 42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태풍 메기는 대만에서도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3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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