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지위 지키기 위한 유세에만 집중할 것"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같은 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더는 방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언 의장은 이날 트럼프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폭로한 직후 "트럼프의 발언은 역겹다"며 다음 날 자신의 지역구에서 갖기로 한 트럼프와의 공동유세를 취소했다.
트럼프는 해당 녹취에서 여성들에 대한 저속한 표현을 섞어가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으며, 여자들이 누구나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키스나 만지는 것을 허용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트럼프는 2005년 녹음된 '음담패설' 발언이 공개되면서 당 내외에서 사퇴를 요구 받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온라인뉴스팀
eunsil@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