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함 관련국 안전보장상 이식 손상 우려"

▲ 사드 발사 시험. 사진=뉴시스

중국은 유엔총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군공(軍控 군축)사 왕췬(王群) 사장은 지난 1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췬 사장은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면 중국을 포함하는 관련국의 안전보장상 이익을 현저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왕췬 사장은 사드 배치의 이유로 거론되는 북한 핵개발 문제에 관해선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중국 입장을 반복했다.

왕췬 사장은 올해 제1위원회의 초점이 되고 있는 핵무기 금지조약 제정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핵군축이 세계적인 전략 안정과 안전보장의 유지를 기본으로 해서 단계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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