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한 조업권 관련해 접촉한 사실없다"

▲ 대만 핑둥현 어민들이 탄 어선 어선 5척이 지난 7월 자국기를 달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타이핑다오로 향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북한이 동해조업권을 대만에 팔아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대만의 농업위원회 어업서 관계자가 "북한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조업권을 팔 수는 있지만 대만은 아직 이를 살 계획이 없으며 북한 측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어업서 황훙옌(黃鴻燕) 부서장은 언론에 "현 상황에서 북한 정치의 민감성에 따라 여러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이밖에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차원에서 그럴 의향이 있더라도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럴 계획을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일부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통치자금 확보 목적으로 동해 조업권을 중국에 이어 대만에도 팔아넘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EEZ 내 조업권을 대만에 팔아 300t급 대만 어선 수십 척이 북한 동해에서 조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거래의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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