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명 사망·51명 부상…3명 테러범 사살

▲ 파키스탄 퀘타에서 지난 24일 자원봉사자와 구호요원들이 경찰학교 테러 사건의 부상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파키스탄 퀘타의 경찰학교에 6명의 테러범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트려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현지 일간 더 돈(The Dawn)이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쯤 퀘타 경찰학교가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최소 2명의 경찰이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2명의 테러범들이 총을 쏘면서 정문을 돌파했고, 나머지 4명은 뒷쪽 벽을 타고 안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테러범들은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인질로 잡았으며, 수시간동안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퀘타 현지 매체들은 최소 3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으며, 학교 내에서 총소리와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명의 테러범들이 사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학교 내에는 약 600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약 50명의 부상자들을 포함해 학생들은 구출된 상황이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압 작전이 25일 새벽 현재 마무리됐다고 밝혔으나, 더 돈은 아직도 후속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퀘타의 이 경찰학교는 지난 2006년과 2008년에도 테러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2006년 공격 때에는 외부에서 학교 안으로 로켓이 날아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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