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IS, 항복 않으면 죽음 뿐"
이라크군 정예군인 대테러 특수부대가 수시간내 모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가 모술을 장악하고 있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항복하지 않으면 죽음 뿐"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지난 10월말 밝혔다.
특수부대는 지난 10월말 모술 동쪽 외곽에 있는 바즈와야 마을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IS의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군인 1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모술 도심으로부터 약 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특수부대 소속 살람 알 오베이디 대령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바즈와야에 진입할 때 주민들이 집 앞에 흰색 깃발을 내거는 등 저항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특수부대를 이끄는 하이데르 파드힐 장군은 "우리는 곧 모술로 들어가 다에시로부터 모술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정부군 제9연대는 모술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쿠르드족 마을 고그잘리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탈리브 셰가티 장군은 지난 10월말 국영 이라키야 TV와의 인터뷰에서 "대테러 특수부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수 시간내에 군인들이 모술 청소를 시작할 수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모술 진입 후 시가전이 몇 달까지는 아니겠지만, 최소 수 주일 정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군은 모술 내에 3000~5000명의 IS 대원들이 있고, 외곽 지역에는 1500~2500명이 포진해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어려운 전투가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 정부군 사령관들은 모술 내 전투가 수 주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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