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를 중심으로 양당 마지막 총력전 펼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온라인뉴스팀] 미국 대선 결전의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IBD/TIPP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각각 44%로 동률을 기록했다.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5%, 2%를 얻었다.

양자 대결 시에는 클린턴이 46%로 트럼프(43%)를 3%포인트 앞섰다. 이번 설문은 지난 1~4일 사이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5%다.

이날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포인트 차이로 따돌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LA타임스/USC 설문에서는 반대로 트럼프가 클린턴을 5%포인트 리드했다.

전날 폭스뉴스, ABC/워싱턴포스트, 매카시/마리스트대학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1~4%포인트 우세했다. LA타임스/USC 조사에서는 트러프가 우위라는 결과가 계속 이어졌다.

최종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판세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클린턴은 5일 그래비스, 모닝콜 등의 펜실베이니아 설문에서 2~4%포인트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는 전날 그래비스의 뉴햄프셔 조사에서 클린턴을 2%포인트 차이로 이끌었다. 에머슨대학의 아이오와 설문에서는 트럼프가 3%포인트 우세했지만 로라스 조사에선 클린턴이 1%포인트 위였다.

두 후보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도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5일 기준 클린턴이 216명, 트럼프가 164명 확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메인,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아이오와 등이 막판 승부를 결정할 핵심 격전지로 분류된다.

미국 대선에서는 득표율과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각주는 지역 득표율 1위 후보에게 주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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