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6명 채용… “정식발행은 아직 알 수 없어”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이 전자화폐(디지털화폐)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7년도 인민은행 산하 인쇄제작과학연구소 채용계획’을 통해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인사 중 전자화폐 연구개발 인원 6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중국인민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종이화폐의 생명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전자화폐전문연구소조를 설립해 화폐 유통 가능성을 연구해왔으며 11월에는 중국인민은행 전자화폐연구원을 설립하기까지 했다.

인민은행 전자화폐연구소 기획준비조 야오첸(长姚) 조장은 “현재 중국에서 전자계좌를 토대로 알리페이(支付宝), 위챗페이(微信支付) 등이 보편화됐지만 엄격한 의미에서의 전자화폐라고는 할 수 없다”며 “전자화폐는 반드시 인민은행에서 발행하는 법정화폐가 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지불수단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은행의 전자화폐 방안 초본은 이미 두차례 수정을 거쳤으며 전자화폐의 실제 시스템 연구개발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전자화폐가 언제 정식으로 발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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