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제는 오로지 탄핵이다!'

오늘까지 김기춘 전 비서실장 33번 찔렀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일간투데이 김재봉 기자] 국민의당은 5일 제57차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마치고 김동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게됐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원내대표직만 수행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33번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찔렀으니 곧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김동철 의원이 새로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과 관련해 “선 총리 후 탄핵을 했다면 역사교과서 문제, 한일군사정보교환, 국민통합, 사드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경제 무역이 여기까지 왔을까 싶다.”라며 국정농단으로 인해 꽉 막힌 한국경제를 걱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하지만 이제는 탄핵이다. 비박이 탄핵으로 선회했고, 미국을 방문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도 일찍 돌아와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하며 “희망을 보면서 물러간다. 앞으로 4일간 탄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바로 원내업무를 논의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탄핵 후 상황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탄핵에 전력을 다할 것이기에 머릿속에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탄핵 후 계획은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답변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향후 원내는 박 원내대표가 맡고, 당무는 김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희망에 차 있다.”고 소감을 밝힌 박 원내대표는 곧바로 원내 업무를 챙기기 시작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장이 교체되면서 정무직 비대위원인 주승용 의원, 조배숙 의원, 권은희 의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김 신임 비대위장이 사임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에 중앙위원회를 개최하는 국민의당은 새로운 비대위체제를 비롯한 향후 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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