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산차 9종·수입차 5종 선정 안정성 평가
종합평가서 11개 차종 1등급·3개 차종 2등급 획득

▲ 2016년도 자동차안전도평가 종합평가 결과. 자료=국토부

[일간투데이 계준형 기자] 국토교통부가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한국지엠의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 기아 K7을 꼽았다.

5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14개 차종(국산차 9종·수입차 5)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한국지엠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은 각각 92.1점, 기아 K7는 91.7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규 출시된 자동차 중 판매량이 많은 차량 11종을 선정하고, 제작사 요청에 의한 모델 3차종을 포함했다.

4개 안전성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1개 차종이 1등급, 3개 차종이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1등급을 받은 차종은 ▲기아 니로·스포티지·K7 ▲현대 아이오닉·아반떼 ▲한국지엠 스파크·말리부 ▲르노삼성 SM6·QM6 ▲포드 몬데오 ▲토요타 RAV4다. 이외 ▲폭스바겐 제타 ▲한국지엠 임팔라 ▲푸조 2008은 2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한 국산자동차 9차종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반면, 수입자동차는 5차종 중 2차종만이 1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14차종의 평균 종합점수는 89.3점으로 지난해 평균 종합점수 88.7점보다 0.6점 상승했다.

4개 분야별로 살펴보면,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는 평가한 14차종 중 12차종이 별5개(93.1점 이상) 등급을 받았으나, 푸조 2008은 83.4점으로 별1개(84.0점 이하·특히 정면충돌 안전성)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평가한 14차종 모두 별5개(83.1점 이상)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부분 56.7~72.3점에 분포(평균 67.6점)했지만, 지난해(66.0점)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주행 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 안전성)에서는 르노삼성 SM6,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가 각각 95점을 받았다. 토요타 RAV4는 14차종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는 모든 차종이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앞좌석에 장착했으며, 이 중 기준에 미달하는 2개 차종을 제외하고 가점이 부여됐다. 뒷좌석 경고장치를 장착한 차종은 2개였으며, 이 중 말리부만이 기준을 충족해 가점을 획득했다.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차로이탈 경고장치는 유일하게 한국지엠 임팔라만 장착돼 0.6점의 가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교통약자(어린이·여성운전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www.kncap.org) 및 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ts2020.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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