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산차 9종·수입차 5종 선정 안정성 평가
종합평가서 11개 차종 1등급·3개 차종 2등급 획득
[일간투데이 계준형 기자] 국토교통부가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한국지엠의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 기아 K7을 꼽았다.
평가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규 출시된 자동차 중 판매량이 많은 차량 11종을 선정하고, 제작사 요청에 의한 모델 3차종을 포함했다.
4개 안전성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1개 차종이 1등급, 3개 차종이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1등급을 받은 차종은 ▲기아 니로·스포티지·K7 ▲현대 아이오닉·아반떼 ▲한국지엠 스파크·말리부 ▲르노삼성 SM6·QM6 ▲포드 몬데오 ▲토요타 RAV4다. 이외 ▲폭스바겐 제타 ▲한국지엠 임팔라 ▲푸조 2008은 2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한 국산자동차 9차종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반면, 수입자동차는 5차종 중 2차종만이 1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14차종의 평균 종합점수는 89.3점으로 지난해 평균 종합점수 88.7점보다 0.6점 상승했다.
4개 분야별로 살펴보면,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는 평가한 14차종 중 12차종이 별5개(93.1점 이상) 등급을 받았으나, 푸조 2008은 83.4점으로 별1개(84.0점 이하·특히 정면충돌 안전성)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평가한 14차종 모두 별5개(83.1점 이상) 등급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부분 56.7~72.3점에 분포(평균 67.6점)했지만, 지난해(66.0점)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주행 안전성 분야(주행전복 및 제동 안전성)에서는 르노삼성 SM6,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가 각각 95점을 받았다. 토요타 RAV4는 14차종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는 모든 차종이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앞좌석에 장착했으며, 이 중 기준에 미달하는 2개 차종을 제외하고 가점이 부여됐다. 뒷좌석 경고장치를 장착한 차종은 2개였으며, 이 중 말리부만이 기준을 충족해 가점을 획득했다.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차로이탈 경고장치는 유일하게 한국지엠 임팔라만 장착돼 0.6점의 가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교통약자(어린이·여성운전자)에 대한 평가를 도입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감시장치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www.kncap.org) 및 교통안전공단 누리집(www.ts2020.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계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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