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클래식 명차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04 세계 명차 모터쇼'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불합작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유로스카이'가 주최하는 이번 모터쇼에는 1800년대 말부터 1940년대 말까지 제작된 세계적으로 진귀한 유럽의 클래식 명차 30여대를 비롯, 미래의 첨단 콘셉트카 등 국내외 차량 50여대가 전시된다.

주최측은 전시장을 180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시대를 상징하는 배경세트를 설치,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비행기 엔진을 장착한 데다 세계에 단 2대밖에 없어 50억원을 호가하는 `부아장(VOISIN) C28'을 비롯, 대당 30억원을 웃도는 유럽의 클래식 자동차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타던 캐딜락 등이 선보인다.

또 1889년 좌석을 마주보게 배치해 4명이 탈 수 있도록 제작된 `비자비(Vis-a-Vis)'와 1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70년대 말까지 영국의 스포츠카 전성기를 이끌었던 MG의 미지트, 트라이엄프의 TR6 등도 볼 수 있다.

유로스카이는 모터쇼 개막에 앞서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출발, 천호대교-올림픽공원-잠실 롯데월드-강남역-신사역-코엑스에 이르는 구간에서 명차 카 퍼레이드도 펼칠 계획이다.

유로스카이 최진호 대표는 "꿈의 클래식 명차들이 세계 각국의 소장가들로부터 전용 수송기로 공수되고 있기 때문에 수송 절차에 따른 각종 비용과 보험료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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