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컨테이너선·PC선·특수선 등 총 12척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첫 대규모 선박 발주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컨테이너선, PC선을 건조해 오는 2018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후 이란이 첫 발주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6m, 폭 48.2m, 높이 29.9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1만4500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PC선은 높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다.
또, 이리슬사의 요청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이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이란 조선소에 기술협력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절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영업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수주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각각 잠수함 1척, 경비함 1척을 총 700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분야에서만 6척 총 1조6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계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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