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 일반외과 심진석 부장

▲ 인천백병원 일반외과 심진석 부장

[일간투데이 박구민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몇 년 동안 변함없는 사망순위 1위는 암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 별로 사망률이 높은 암을 살펴보면 10대는 백혈병과 뇌암 20대는 백혈병, 위암, 뇌암 30대는 위암, 유방암, 간암 40대는 간암, 위암, 유방암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급격히 사망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암이 유방암 이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이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으로 일컫는다.

유방암은 초기에 현저히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대게 많이 진전된 후에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 역시 조기 발견을 할 경우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발견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이러한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거나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고,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 폐경 후 여성이 비만인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암을 진단 할때 보통 초기인 0기부터 말기인 4기로 진단을 하는데 유방암의 경우 0기인 경우는 생존율이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생존율이 20%미만 이다.

통계에서 보여주듯이 유방암은 조기진단을 통한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치료법은 유방암의 진전도와 암의 크기, 연령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다행히도 유방암의 치료법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방법이 많다.

유방암의 치료법에는 크게 국소 치료법과 전신 치료법이 있다. 국소 치료법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있으며 전신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치료, 표적치료가 있다.

유방암은 비만, 흡연등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골고루 적절히 먹고 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신선한 채소 및 과일의 섭취하며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