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엔진 탑재된 수직 이착륙 무인기 시연회 개최

▲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수직이착륙 무인기. 자료=산업부

[일간투데이 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수직 이착륙 무인기'의 중간 시연회를 14일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카본과 아이에이아이(IAI)가 한국·이스라엘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개발중인 이 기술은 양국의 우수기술 융합을 통해 자동차용 하이브리드 엔진을 고정익형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다.

기존 전기배터리 방식에서 내연엔진과 발전기를 연계해 체공시간을 4시간에서 8시간으로 2배 늘리고, 배터리 전력만을 사용한 저소음 비행도 가능하다. 수직이착륙시엔 전기 배터리를 활용하고, 순항시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가솔린 엔진으로 발전기를 가동시키면서 전기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 이착륙 기능을 보유하고, 장시간 비행이 가능함에 따라 송유관 누유감시와 불법어로, 해안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기업은 기술의 공동 사업화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중동을 비롯한 제3국을 대상으로 판로 개척을 준비 중이다.

김영삼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스라엘과의 무인기 분야 협력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과제인 과제"라며 "이스라엘의 원천기술과 국내 기업의 응용·제조기술을 결합한다면, 신산업분야에서 상호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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