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수요 줄며 4주연속 서울 전세가 상승 둔화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고 과열된 분양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11·3부동산 대책과 8·25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 정책모기지 개편 발표 등 잇단 수요억제책이 나오면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0.15%)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0%)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등락이 크지 않다.

전세시장도 한산한 모습이다. 지역별로 매물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에 그쳤다.

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0.14%) ▼강남(-0.13%) ▼서초(-0.01%) ▼중랑(-0.01%)이 하락했다. △은평(0.05%) △영등포(0.05%) △송파(0.04%) △동작(0.04%) △구로(0.04%) 등은 오름세다.

신도시는 △동탄(0.06%) △일산(0.02%) △파주운정(0.02%) 매매가가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수원(0.02%) △인천(0.01%) △안양(0.01%)이 상승했다. 한편, ▼안산(-0.07%) ▼구리(-0.03%) ▼과천(-0.03%) ▼광주(-0.01%) ▼광명(-0.01%)은 매매가가 내렸다.

전세가를 살펴보면, 서울은 △은평(0.24%) △중구(0.17%) △종로(0.13%) △광진(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동(-0.10%) ▼관악(-0.04%) ▼서대문(-0.03%) ▼송파(-0.02%) ▼도봉(-0.02%) ▼강동(-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위례(0.10%) △동탄(0.04%) △평촌(0.04%) △분당(0.02%)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5%) △수원(0.05%) △인천(0.05%) △안산(0.03%) △안양(0.03%) △군포(0.02%) 순으로 올랐다.

한편, ▼광주(-0.13%) ▼파주(-0.07%) ▼시흥(-0.04%) ▼구리(-0.04%) ▼부천(-0.02%)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15일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는 동결됐지만 시기와 폭이 문제지 미국금리가 인상된 만큼 국내 금리가 동반상승 할 가능성은 높다"며 "올해는 저금리 유동성 장세로 집값 상승폭이 컸지만 금리 리스크에,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관망세여서 주택구매는 한동안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변동률.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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