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세

▲ 지역별 주간 아파트 변동률(단위: %). 자료=부동산11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6%를 기록했지만 일반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오르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나 강남4구외 지역은 0.01% 소폭 상승했다. 각종 부동산 시장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도심과 가까운 종로와 마포 등에서 막판 실수요가 유입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0.15%) ▼중구(-0.11%) ▼양천(-0.07%) ▼강남(-0.06%) ▼동대문(-0.02%) ▼성동(-0.02%) ▼서초(-0.01%) 지역이 하락했다. △종로(0.08%) △영등포(0.05%) △마포(0.05%) △동작(0.05%) △강서(0.04%) △송파(0.04%) 지역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4%),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 지역이 상승했다. ▼산본(-0.07%) ▼중동(-0.03%) ▼판교(-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3%) △부천(0.03%) △수원(0.03%) 지역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3%) ▼안산(-0.03%) ▼안성(-0.03%) ▼성남(-0.02%) ▼하남(-0.02%) ▼양주(-0.02%) ▼화성(-0.02%)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은 △강북(0.10%) △동작(0.09%) △영등포(0.09%) △은평(0.09%) 지역이 상승했다.
▼중구(-0.17%) ▼강동(-0.10%) ▼양천(-0.03%) ▼성동(-0.01%) 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평촌(0.05%) △광교(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20%) △용인(0.04%) △고양(0.03%) △수원(0.03%) △인천(0.02%)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0.12%) ▼양주(-0.08%) ▼부천(-0.03%) ▼평택(-0.01%) 지역은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과 연이은 대출규제 강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재건축이 밀집된 강남4구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이달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와 갭투자로 숨통이 트였고 내년 1월에도 겨울 비수기에 2000년 이후 전국 최대 입주물량이 대기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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