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 풍력·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투자 MOU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일간투데이 김민화 기자] 발전6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는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앞으로 2년간 총 3조7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민간사업자와 발전6사, 금융권이 참여한 이번 포럼은 신규 신재생 프로젝트와 금융상품을 공유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발전6사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로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진행되는 등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높아 민간 투자유발 효과도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에선 정부의 신재생 보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발전사(동서발전)와 민간기업(유니슨·한화에너지·두산)이 개발한 총 5000억원 규모의 영광풍력(79.6MW)과 대산수소연료전지(50MW) 사업의 성공적 자금조달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영광풍력은 총 79.6MW 용량으로 년 155.5GWh(이용률 22.3%)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산수소연료전지는 한화토탈 대산공장 부생수소를 이용한 50MW급 연료전지발전사업이다. 주로 연료전지발전은 LNG를 개질해 사용했으나 부생수소를 이용한 국내 최초 발전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

또, 안정적 투자·금융 조달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신재생에너지협회, 발전6사간 MOU를 체결했다.

발전6사와 금융기관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금융상품과 REC 판매에 대해 1:1 집중 상담을 진행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 들어 신재생에너지에 드라이브를 걸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발전6사의 2017∼2018년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2015∼2016년 대비 3.4배 증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세대로 공공부문 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민간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면 오는 2025년에 우리도 신재생 선진국 반열에 서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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