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매매가 0.71%·전세 1.32%↑, 월세 0.17%↓

▲ 2016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지역이 줄고 보합과 하락지역이 늘고, 월세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전월 (11월 14일) 대비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월세통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

또, 전년말 대비 매매가격은 0.71% 상승, 전세가격은 1.32% 상승, 월세가격은 0.17% 하락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청약 1순위와 재당첨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11.3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규제가 잇달아 나오고 대출금리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전월(0.15%)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축소(0.08%p)됐다.

수도권은 0.07% 상승, 지방은 0.06% 상승했고,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월 대비 상승지역(132→114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2→13개)과 하락지역(42→49개)은 증가했다.

전세가격은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기존 매매수요 중 일부가 전세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지개발지구 등에서의 지속적인 공급과 가을이사철 종료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0.07%p)됐다.

수도권은 0.09% 상승, 지방은 0.07% 상승했고,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월 대비 상승지역(144→136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3→7개)과 하락지역(29→33개)은 증가했다.

월세가격은 상대적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준월세에서 하락세 이어가고, 준전세는 계약갱신 수요로 상승했으나,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5% 하락, 준월세는 0.03% 하락, 준전세는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00% 보합, 지방은 0.03% 하락했고,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월 대비 상승지역(88→58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16→31개)과 하락지역(72→87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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