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극복해 나갈 것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투자의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황영기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은 브렉시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표방, 국내 정국혼란, 안보위기 등 대내외 정치·사회적 혼란이 겹친 미증유(未曾有)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정부 업계 공동으로 금융개혁에 전력을 다한 결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다수 생겼고, 금융 편의 확대,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성장 등 2016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가 아직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2017년 과제로 원칙중심의 규제 정립을 통해 금융 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적극 도전해야 하는 증권업계의 과제가 눈앞에 놓여 있으며, 자산운용산업은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동산신탁업계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부동산금융사로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자 역할, 성장산어과 벤처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등 자본시장과 산업이 수행해야할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옛말에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이라 했는데, 국내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하며 "새벽을 알리는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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