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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권기상도] '개헌 칼날' 사이로 달리는 대세론…맞서는 대망론개헌, 대선 최대변수로 개헌파-비개헌파 빅매치
'불가론' 문재인 맞서 反文연대전선형성…반기문 선봉장으로 대권 판세 흔들듯
  • 김동초 기자
  • 승인 2017.01.0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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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김동초 기자] 지난해 10월 24일,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던진 이율배반 적이며 역린(逆鱗) 같은 개헌이란 비장의 카드는 최순실 태블릿PC 사건으로 파장되며 건국사상 가장 경이로운 촛불집회와 조기 대선을 잉태하는 탄핵이란 지옥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됐다.

시국은 주말마다 연속되는 분노한 국민들의 촛불집회로 부패한 정치인들을 질타했고 정치권, 특히 야당들은 국민들이 차려준 밥상으로 어정쩡하게 好食(호식)을 하던 중 유리하게 이어진 조기 대권 가도에 본심을 드러내며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계는 야권 부동의 대선주자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 10년 동안 유엔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국내 대권 레이스에 강력하게 출사표를 던진 반기문 전 총장을 중심으로 2017대선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 조기 대선 ‘양강구도’로 재편

2017년의 대권 기상도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야권 쪽으론 촛불 정국에 힘입어 당 지지도가 한때 40%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이 그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선룰 시동으로 조기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젓겠다는 뜻이다.

문재인이란 부동의 대권선두후보는 준비된 주자의 이미 지를 강조하며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을 거론하는 등 수성의 개념이 강하다. 하지만 야권을 포함한 당내 추격그룹들과 여권까지 개헌이란 카드로 문재인 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에서 개헌이란 명제는 문후보 본인이 제일먼저 주창한 사람임을 강조했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금 이 체제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모험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문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개헌형 대통령 임기 3년 단축론을 거론, 개헌에 대한 전선이 여야를 망라,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문 후보는 개헌불가론을 기저로 하며 최근 여론조사 1위를 탈환 한 반기문 전 총장을 구시대의 권리를 누리던 인물이라고 폄하, 반기문 때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력 대권주자 중 유일하게 반 개헌을 고수하는 문후보의 수성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이어 야당 내에서 진짜보수를 외치며 강력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권후보 여론조사 3 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문재인, 반기문과 함께 빅3 대열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소신과 강한 주장으로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시동을 거는 느낌이다. 숨은 강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대세론은 뒤집힐 수 있다는 주장을 주저없이 펼치며 한때 안희정충남지사에게 반문연대를 제의, 가장 강력한 야당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최근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 회복이 난제다.

▲ 여야 '文·潘 때리기' 공세 가속

박원순서울시장은 지난 총선 호남에서 초토화된 민주당의 성적표를 상기 시키며 문재인 문제론을 강조, 경선과정에서 결선투표제 채택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안희정 충남 지사도 정권교체나 세대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론을 주장하며 최근 부쩍 광폭행보와 함께 당당하게 '노무현 적자론'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서는 신의가 없는 기회주자라고 맹폭, 대권출마를 접으라고 공식적으로 제의하기도 했다. 또한 적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일기당천으로 깃발을 꼽은 김부겸 의원은 개헌카드로 당내의 선두주자 문후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대표는 요즘 탄력을 받고 있는 듯한 제3지대론을 기치로 내걸고 손학규 전민주당 대표에게 국민의당 대표직을 제의하는 등 손님 모시기에 열심이다. 이어 개헌을 고리로 한 재야 인사들과의 접촉 등 반기문 전 총장 영입 에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안철수 전대표는 빅3에서도 밀려난 답보상태인 지지율의 회복이 가장 큰 변수이며 결선투표제에 희망을 거는 모습도 보이지만 개헌을 통한 유력주자와 연대의 해법이 없으면 차기를 기약할 수 밖에 없다고 보여 진다.

또한 제7공화국을 제시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대표의 제의를 일단 적당히 고사한 상태에서도 개헌을 고리로 박지원 원내대표와 활발한 접촉을 펼치고 있 다. 손 전대표는 개헌이 안되면 제2, 제3의 박근혜가 끊임없이 출현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바 문 후보는 개헌을 외면하고 패권만을 지키려하는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한편 여권은 친박 서청원과 최경환의 벽을 넘지 못한 비박 계들이 김무성과 유승민을 필두로 진짜보수를 내세우며 보수개혁신당 창당을 했다.

먼저 탈당한 제4지대론의 남경필 도지사와 김용태의원 등의 이른 합세와 여권 잠룡들이었던 오세훈 전서울시장과 원회룡제주도지사 등의 합세가 예상된다.

이어 오는 21일 반기문 전총장의 귀국과 함께 보수개혁신 당으로의 합류설이 힘을 받게 된다면 민주당과 함께 제 2당으로서 신양자구도의 형성도 가능하리라 본다.

하지만 난제도 도사리고 있다. 신당에 대해 예상은 했지만 시작부터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엇박자가 발생하는 등 연대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김무성 전대표는 킹메이커를 자처한 입장이고 유승민의원은 대권후보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김무성대표의 폭넓은 인재영입에 유 의원이 마냥 궤를 같이 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벌써 개헌과 반기문 전총장의 영입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김무성 전대 표와의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한때 여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제외한 여야 각 당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 또한 노련한 외교관답게 당과 정파, 계파를 떠난 정도 정치를 주창하며 세를 저울질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한 몸을 불사르겠다는 출사표로 단숨에 대권후보 여론조사 1위를 탈환했다.

▲ 범보수세력 결집위한 반총장 행보 주목

반 전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선택지가 넓은 이점을 활용하며 성격상 제일 안전하고 좋은 조건을 택할 것이라는게 정가의 중론이다. 유력한 카드로는 새롭게 탄력을 받고 있는 김무성, 유승민의 보수개혁신당이 예상되지만 개헌을 고리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과도 합작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결국 비박 비문을 포함한 범보수 세력의 큰 결집을 목적으로 할 것이다.

하지만 반 전총장도 상종가를 치는 현실에 마냥 즐거워만 할 수는 없다고 보여진다. 일전 한 언론에서 터뜨린 노무현 정부 외교부 장관시절과 유엔사무총장초기 태광그룹 박연차 회장과의 거액 뇌물연계설 등 앞으로 닥칠 검증절차가 만만치 않으며 초기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과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는 기름장어란 별명처럼 모든 국 제분쟁사항에 적극적이었던 코피아난 전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극적인 업무실적 대비 등이 막상 대권출마 시 SNS에 밝고 정치참여가 활발해진 젊은 층들로부터의 부정적 평가를 상쇄시키는 것도 난제다.

나름 위의 모든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커다란 변수가 없는 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할 두명의 주자가 결선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다. 이어 빅2에서 제외된 후발 주자들 중 대부분은 차기를 기약, 離合集散(이합집산)을 통해 재정리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대선도 늘 선거숙명처럼 있어왔던 從北(종북) 과 안보를 기조로 한 보수 대 진보의 프레임으로 진행 된다면 우리나라 정치현실은 구태를 벗어나기 힘들며 답이 없어 보인다. 최근 잠룡들이 공약으로 기본소득제를 거론하며 대권 레이스에서 서민을 의식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듯 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젠 상식선의 바탕에서 민생경제가 중심이 된 기득권 심판을 통한 공평성이 어젠다가 돼야 그나마 희망이 보일 것이다. 큰 재벌과 나라님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 무릇 태평성대란 정치 高手(고수)들의 榮華(영화) 보다 백성下手(하수)들의 적당한 富貴(부귀)가 우선되는게 아닐까! 꼴찌가 있어야 1등이 있듯 하수가 있어야 고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역사가 말해주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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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초 기자 chodong21@hanmail.net

우리라는 단어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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