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장 포스코ICT 상무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제조업 강국인 독일에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온도는 다르다. 오기장 포스코ICT 상무는 "산업체별로 자동화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A. 정부의 공공데이터와 소셜데이터는 최대한 공개해야 한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창출된다.
산업 간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술 협업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룹사 중심의 국내 산업 생태계에서는 자유로운 협업이 어렵다. 탈중앙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이 필요하다.
또, 스타트업 지원과 함께 전통 제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A. 일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니라 업종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제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판매한다. 제품 생산은 기계에 넘어가도 공장 전체 운영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감시 역할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다만, 근무시간이 감소해 잃어버린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Q.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적용 현황과 대안은
A. 정부에서 제시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념과 현장에서의 개념이 혼선을 빗고 있다. 아직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는 자동화 구축조차 되지 않은 곳이 많다. 산업체별로 생산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해서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가야 한다. 처음부터 전체 생산 공정을 스마트화할 수는 없다. 기업마다 통신 프로토콜이 다르지만 자동 표준화로 데이터 수용을 가능케 하는 인터페이스 미들웨어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부처 간 데이터 공유와 협업이 중요하다. 공정성과 더불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SNS에 정부나 협회 안건을 게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IoT를 통해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초 연결 시대다. 네트워크를 통해 고급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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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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