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비매너 태도로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 꼽아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기업 10곳 중 8곳에서 이직 시 비매너 태도를 보인 직원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1723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비매너 행동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직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최악의 이직 비매너 태도로는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 '업무 태도가 불성실함', '근태관리 불량해짐' 등이 있었다.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 비율은 전체 퇴사자 중 평균 2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매너 행동을 하는 퇴사자가 가장 많은 직급으로는 59.1%가 '사원급'을 꼽았다. 다음으로 '대리급', '과장급', '차장급', '부장급 이상' 순으로 연차가 낮을수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자의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95.4%의 기업이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팀 업무 진행에 차질',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됨',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이 있었다.

퇴사 시기를 조율하는 것과 관련해선 보통 퇴사자들은 평균 2.7주 전 퇴사의사를 밝히고 있었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은 평균 3.9주 전에는 회사 측에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6.6%는 이직 매너가 나빴던 직원에 대한 평판조회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47.2%는 이직 비매너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한다'라고 밝혔고, 45.4%는 '솔직히 언급한다', 7.4%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92.6%가 이직 태도를 평판에 반영하고 있었다.

반대로 평판조회를 했을 때 대상자의 이직 비매너 행동을 들은 적 있는 응답자(353명) 중 절반 이상인 55%가 '바로 탈락시켰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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