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600% 이상 폭등

[일간투데이 이동재 기자] 모로코의 전기자동자 산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모로코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2) 개최를 기념해 르노-닛산 전기자동차 50대를 주요 행사 지역에 배치했다. 동시에 20개소의 충전소도 마련했다. 이같은 정부 정책이 취해지면서 모로코에서는 COP22 이전인 9월부터 산업용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 이상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였다.

모로코 전기자동차 시장이 활성화 될 기미를 보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모로코를 생산 기지화 해 교두보로 삼은 뒤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로 진출하겠다는 목적에서다.

르노 모로코, 닛산 이집트,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은 컨소시엄울 구성, 모로코 국내 대여용으로 설치될 전기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해당 컨소시엄 측은 모로코의 전기자동차 산업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대개적인 현지화 작업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모로코 에너지 효율개발기관(ADEREE)이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 더 많은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모로코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양쯔 자동차도 진작 모로코 진출을 선언했다. 양쯔사는 지난해 7월 모로코 탕제 지역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되는 예산은 1억 달러에 달한다. 모로코 국내 판매는 물론 주변 국가 및 유럽으로의 수출을 위한 전기버스와 개인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모로코에서는 5대의 전기버스만 운영되고 있어 사업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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