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감추는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에게 단호한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

[일간투데이 김동초 기자] 정의당 한창민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윤전추행정관의 불성실한 탄핵법정출석 증언에 대해 비상식적이며 짜 맞추기 위한 증언이라고 일축했다.

장대변인은 여러 행정관과 비서실의 증인 중 탄핵법정에 나온 증인은 윤전추 행정관이 유일했다고 전제 한 뒤 윤 행정관은 대통령 측근들에게 공통으로 발견되는 ‘기억 상실’증세만 호소하다 증언을 끝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행정관의 선택적 기억'은 헌법재판관이 불성실한 답변태도를 지적할 정도로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하며 “기억나지 않는다, 말할 수 없다”만 반복하면서도 유독 세월 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정상 근무했다는 기억만 또렷하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당일 자신이 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규정상이란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당일 오전 대통령의 단정한 모습과 안봉근 비서관의 보고만을 기억하는 장면은 위증의 여지가 크다고 했다.

결국 윤전추행정관의 증언은 그동안의 청와대 해명에 짜 맞추기 위한 '기억의 조작'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이런 '집단적 기억상실'은 국정농단이 밝혀진 후 생겨난 청와대발 전염병이라고 비꼰 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위증을 밥 먹듯 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양심의 힘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도 위증 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탄핵심판의 주요 증인인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등은 “우병우 흉내 내기” 중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이 휘둘렸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자괴감에 빠져있다는 성토와 함깨 진실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감추는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에게 단호한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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