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박구민 기자] 인천 중구의회 L 의원이 지난 12월 행감기간 중 구청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구의회 L 의원은 지난달 행감이 끝나고 공무원들과의 2차 자리에서 술에 취해, 주관적인 자기주장에 반한다는 이유로 5살이나 나이가 많은 특정 공무원에게 폭언과 이마에 주전자를 던지고, 잔을 깨는등의 기물을 파손하며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구청내부와 구민들에게도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지며 의원 자질논란과 도덕성에 대해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해 모 의원의 유사 성행위사건, 충북괴산 자매결연지 방문때 모 의원의 주취 방뇨와 폭언사건, 의장단 동반 해외여행 등의 지적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질타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또다시 이번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L의원은 “모 공무원에게 주전자를 던지고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도 그에 대해 할 말이 많다”며 “그가 먼저 고성을 질러 그랬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포동에서 장사하는 Y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모인자리에서 “요즘같이 정국이 어려운 시기에 가장 가까이서 주민들을 캐어해야할 구의원의 도덕성과 일반인보다 못한 언행에 대해 개탄스럽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정치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을 해야하는 구의원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치 못한 것 같아 너무 안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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