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 우리은행, 내부인물 선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
   
▲ 경제부 김수정 기자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민영화 5수생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IMM PE,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등 7개 과점주주에게 3.7~6.0%씩 지분을 쪼개서 매각, 민영화에 성공했다. 16년 동안 정부의 그늘 아래에서 외풍도 많이 겪었던 터라 민간은행으로 새 출발한다는 점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 민간은행으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하게된다. 첫 과제는 차기 은행장 인선 작업이다. 사외이사들은 11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인터뷰,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늦어도 3월까지는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것은 후보 자격 기준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에 최근 5년 이내에 있었던 전·현직 임원으로 했다는 점이다.

외부인사보다는 우리은행에 대해 잘 알고 있기때문에 차기 행장에 오른 후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자들의 평판 조회 역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성태 이사회 의장도 "조직 안정화를 이루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에 정통한 전문직 임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 인사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바로 기업문화 개선이다. 정부 소유 은행에서 민간은행으로 전환하면서 기업문화 역시 180도 달라져야한다. 기존의 기업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내부 인사가 과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내부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점주주들과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의 미래를 그려나가야하기 때문에 역대 행장들 보다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 자리다. 이 자리에 앉힐 적임자를 뽑는 사외이사들의 책임과 역할 역시 다르지 않다. 내부 인물 중에서 고르겠다고 공언한 만큼, 민영화 취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평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