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조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건설수주 감소 등 영향으로 수요 ↓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9일 레미콘과 철근·시멘트 등 8개 주요 건설자재의 올해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지난 2015년도부터 주택 등 착공물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건설기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건설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최근 심화되는 주택공급 과잉우려와 내수침체,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부의 올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축(8.2%↓)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공사가 대부분 발주 완료된 상황으로 공공 발주기관에서도 공사발주가 늘어나기 쉽지 않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자재별 지난해 수급실적을 살펴보면, 레미콘은 7.5%, 철근은 5.9%, 합판 및 타일은 각각 10.4%, 12.8% 등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전망치는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 예측된다. 레미콘 수요량은 1억6300만㎥로 전년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철근은 1106만톤, 시멘트는 5250만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4.4%, 0.9%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크리트 파일은 재작년에 최대 수요실적에 이어 지난해에도 0.8% 상승세롤 보였으나 올해에는 10.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합판 및 타일 또한 지난해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택경기 위축 등으로 각 2.7%, 1.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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