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폐지를 위한 캠페인과 감사청구 등 모든 노력할 것'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가입자들이 은행·증권사들의 평균 수익률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ISA 자체를 폐지하거나, 새로운 금융세제상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 은행별 출시 전체 ISA 상품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이 0.94%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1.2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국민은행은 -1.19%의 수익률에 수수료는 0.99%로 실질적으로 원금의 2%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광주은행의 경우 -0.88%의 수익률에 수수료는 1.06%로 원금의 2%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의 ISA 수익률을 보면 증권업계 전체 상품의 ISA 출시이후 평균 수익률은 0.9%를 나타냈지만, 수수료가 0.95%인 점을 감안한다면 증권사의 ISA상품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보이고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ISA 상품자체가 잘못된 구조로 설계된 국민세금 낭비상품"이라며 "ISA의 금융세제 혜택을 전면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새로운 세제 상품을 도입해야 한다"며 "금융위는 잘못된 정책 시행에 대한 책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 금소원은 ISA 폐지를 위한 계좌해지 캠페인과 감사 청구 등 모든 활동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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