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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공지능, 휴먼 저널리즘 대체하나
   
▲ 경제산업부 홍보영 기자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최근 2025년이면 국내 직업종사자의 70%가 인공지능에 의해 실직의 위협에 처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로봇 대체 가능성 높은 직업군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인공지능·로봇 전문가 2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직업종사자 중 12.5%는 이미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업무에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2020년에는 41.3%, 2025년엔 70.6%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내 직업종사자 수는 2659만명으로 2025년이면 약 1877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저널리즘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미국 언론계에서 로봇 저널리즘은 낯선 현상이 아니다. 'LA타임즈'나 '로이터' 등의 언론에서는 속보 기사의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자료 검색부터 데이터 수집, 기사 작성까지 수행한다. 데이터가 방대하고 기사의 형식이 분명한 지진, 스포츠, 금융과 관련한 단신 기사에 로봇이 주로 활용된다.

'퀘이크봇(Quakebot)'은 지진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으로, 진도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스스로 기사를 작성해 LA타임즈에 전송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로봇이 작성한 기사와 사람이 작성한 기사 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로봇을 활용할 경우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언론계의 로봇 적용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사실'과 '진실'이 꼭 같은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의 사실적 보도가 때로는 진실을 은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판과 감시'는 언론의 기본 기능이다. 차가운 사실만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기사로 언론의 소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생한 '현장감', 사실 이면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는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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