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부장 3인 선정…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시도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지역본부 자율경영'을 시범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자율경영 지역본부' 시범 도입에 따른 지역본부장 3명을 특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앙2(남대문) 이형승 지역본부장, 광주∙전남2(첨단) 강종남 지역본부장, 부산2(사상) 성재경 지역본부장 등 3인에게는 지역본부의 인사, 영업, 예산 등 제반 경영활동에 대한 결정권이 주어진다.

이는 '소규모 CEO' 모델을 표방한 것으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현장중심으로 전환,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복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3개 지역본부와 1138개의 영업점을 30개 지역영업그룹과 148개 지역본부(파트너십 그룹·PG)로 묶는 영업체계로 개편한 바 있다. 이번 자율경영 지역본부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다. 일단 시범적으로 지역본부장에게 자율경영 권한을 주고 성과가 나타날 경우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성장 가능한 영업문화를 구축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소(小) CEO모델을 구현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